테슬라 FSD v14 라이트가 국내에 풀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모델S·X를 넘어 모델3와 모델Y까지 대상이 넓어졌는데, 정작 받을 수 있는 차는 일부에 그친다. 정확히 어떤 차가 대상인지는 차대번호를 봐야 알 수 있다.
미국산 모델3·모델Y가 새 대상
이번에 새로 열린 대상은 미국(프리몬트) 공장에서 만든 모델3와 모델Y다. 그동안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쓸 수 있던 차는 모델S, 모델X, 사이버트럭뿐이었다. 여기에 모델3·Y가 더해졌다.
단, 신차나 특정 연식으로 제한되는 게 아니다. 5년 넘게 된 구형 차량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적용된다.
HW3 하드웨어 차량만 해당되는 이유

이번 라이트 버전은 원래 HW4(4세대 하드웨어)에서만 돌아가던 최신 FSD 주행 능력을, 그보다 연산 성능이 낮은 HW3(3세대 하드웨어)에 맞춰 압축한 소프트웨어다.
테슬라 스스로도 HW3로는 사람 개입 없는 완전자율주행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래서 라이트는 성능을 낮춘 대신, 하드웨어 교체 없이 기존 차에 그대로 적용되는 방식을 택했다.
감독형 FSD 옵션부터 켜야 받는다
라이트는 무료 업데이트지만, 아무 차에나 그냥 켜지는 건 아니다. 감독형 FSD 옵션이 미리 구매·활성화돼 있어야 순서대로 배포받을 수 있다.
국내 감독형 FSD 옵션 가격은 일시불 904만 3천 원이다. 옵션을 아직 켜지 않은 미국산 HW3 차주라면, 라이트를 받기 위해서라도 옵션 구매가 먼저다.
내 차 대상인지 확인하는 법

차대번호 앞자리로 생산지를 구분할 수 있다. 5나 7로 시작하면 미국(프리몬트) 생산이고, L로 시작하면 중국 상하이 생산이다.
그동안 FSD 버전이 v12.6에 멈춰 있었다면 HW3일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대상 여부는 차량 화면이나 테슬라 앱,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
미국산 vs 중국산, 뭐가 다를까
| 구분 | 미국산(프리몬트) | 중국산(상하이) |
|---|---|---|
| 차대번호 | 5, 7 | L |
| 안전기준 | 한미 FTA로 미국 기준 인정 | 유럽 기준, 국내 별도 인증 필요 |
| FSD 라이트 적용 | 가능 | 현재 불가 |
| 국내 판매 비중 | 소수 | 대다수(99% 이상) |
문제는 국내에서 팔린 테슬라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 판매 물량의 99%가 중국산일 정도로, 실제 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차는 소수에 그친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산 모델Y·모델3는 언제쯤 받을 수 있나요?
국내 안전기준 검증과 테슬라의 자기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확정된 국내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Q. FSD 옵션을 안 켜놨는데 라이트만 따로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다. 감독형 FSD 옵션이 활성화된 차량에 한해 순차 배포되는 구조다.
Q. HW3 차량을 나중에 HW4로 바꿔주나요?
테슬라가 컴퓨터와 카메라를 교체하는 방안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국내 적용 방식이나 비용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Q. 라이트를 켜면 손 떼고 운전해도 되나요?
안 된다. 감독형 레벨2 기능이라 운전자가 계속 전방을 주시하고 즉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