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후속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정작 눈을 돌린 건 기아 쪽이었다.
기아 PV7 출시일 언제쯤
기아가 준비 중인 대형 전기밴 PV7은 2027년 양산이 확정됐다. 올해 말부터 경기 화성 오토랜드 EVO 플랜트에서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PV5가 2025년, PV7이 2027년, PV9이 2029년 순서로 나오는 기아 PBV 라인업의 중심 모델이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위장막을 두른 시제차가 도로에서 여러 차례 포착됐다. 정식 발표 전인데도 관심이 몰리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크기와 제원 살펴보기

전장은 5,270mm, 전폭은 2,065mm, 전고는 2,120mm다. 앞뒤 바퀴 사이 거리인 휠베이스는 3,390mm에 달한다. 형제 모델인 PV5보다 차체 길이가 약 70센티미터나 더 길다.
숫자만 봐도 웬만한 대형 승합차급 체구라는 게 실감난다. 전용 플랫폼인 이지지엠피에스 기반이라 실내 공간 확보에도 유리한 구조다.
이지스왑 핵심 기능

PV7의 핵심은 이지스왑이라 불리는 구조 변경 기술이다. 운전석 부분은 그대로 두고 뒷부분 실내 모듈을 자석과 기계식 고정 장치로 바꿔 끼우는 방식이다.
최대 8명이 식사할 수 있는 여행 모드, 4명이 누울 수 있는 숙면 모드, 화물을 싣는 밴 모드까지 목적에 맞게 변신한다. 후면 양쪽 문을 완전히 열면 실내와 바깥의 경계가 거의 사라진다.
주방이나 테이블 같은 모듈을 아예 밖으로 꺼내 쓸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스타리아와 다른 점
현대 스타리아와 비교하면 전장은 비슷하지만 전폭과 전고, 휠베이스가 모두 한 단계 더 크다. 캡 오버 형태에 가까운 디자인이라 실내 활용 공간도 더 넉넉하게 뽑힐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하면 같은 대형 밴이라도 체급 자체가 다른 셈이다. 승용 목적보다 사업 목적에 무게를 둔 설계라는 인상이 강하다.
앞으로의 전망
기아는 2030년까지 PBV 라인업으로 전 세계 25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3만 3천 대를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라 국내보다 해외 시장 비중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
물류, 셔틀, 개인 사업자용 밴은 물론 캠핑카 수요까지 한 번에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도 택시나 배송용으로 먼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개인 사업자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차 한 대로 여러 용도를 커버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국 PV7은 밴 하나로 여러 역할을 소화하겠다는 기아의 승부수인 셈이다. 실제로 양산차가 나오면 이지스왑이 얼마나 매끄럽게 작동하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여러분은 스타리아와 PV7 중 어떤 대형 밴이 더 끌리시나요?